작가 더 보기 설명 보기

<화이트 톤>, 2016

<화이트 톤>, 2016

설명 닫기

Cai
Guo-Qiang

차이 구어치앙

0:00
1:23

뉴욕 구겐하임에서 전시를 한 3인의 아시아 작가 이우환, 백남준을 잇는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 차이 구어치앙.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화약을 터트리는 대규모 불꽃 퍼포먼스를 활용한 회화 작품으로 활동하며 재단과 인연을 맺고 현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섰습니다. 2016년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 성황리에 마친 <위대한 동물 오케스트라>에 전시되었던 <화이트 톤>은 무리지은 동물의 형상을 18m에 이르는 거대한 프레스코화로 마치 관람자로 하여금 동굴 속에서 벽화를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내가 지금껏 했던 작품 중 가장 섬세한 작업이다. 근육, 뼈, 털로 이루어져있고 다양한 몸짓과 표현을 한다는 점에서 동물은 인간과 흡사한데 물가에서 몸을 움츠리는 동물의 움직임을 화약으로 표현하려면 디테일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화약을 사용하기에 불을 붙이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나는 지구 상에 유일하게 남은 자연의 흔적, 동물의 마지막 유산을 상상해 그들이 더이상 서로 싸우지 않고, 몸을 구부려 조용히 마지막 물 한 모금을 마시는 우화의 세계처럼, 아름답고 감동적인 그림 속 장면을 통해 어두운 감성을 감추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