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ross
on earth

적십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요,
이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알베르트 A. 슈바이처(1875~1965) 박사 (1952년 노벨평화상 수상)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3년부터 아프리카 랑바레네(현재 가봉)에서 평생 의료봉사를 실천한 슈바이처 박사. 적십자사는 슈바이처 박사의 병원과의 인적ㆍ물적 교류를 통해 그의 생명 경외 정신을 지지했습니다.

01 생명을 구하다

종교를 아우르는 인도주의 : 적십자 · 적신월 · 적수정 이야기
적십자
전쟁 피해자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된 기구인 ‘국제적십자사’의 상징.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서양의 대부분 국가가 적십자를 사용합니다.
Red Cross 155개국
적신월
붉은 초승달이란 뜻. 주로 중동지역의 회교(이슬람) 국가에선 십자가 모양 대신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을 표장에 사용합니다.
Red Crescent 34개국
적수정
흰 바탕에 붉은 다이아몬드 모양. 이스라엘의 구호 단체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ㆍ다윗의 붉은 별)은 건국 직후인 1949년부터 국제적십자 가입을 원했지만 독자적인 붉은 별 표장을 고집해 가입이 어려웠습니다. 2005년 국제적십자사연맹은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적수정을 제3의 표장으로 채택했습니다.
Red Crystal 1개국
  • 전쟁터에서 싹튼 인류를 향한 희망

    이탈리아 북부 솔페리노

    스위스 출신 사업가 앙리 뒤낭(사진)은 1859년 발발한 솔페리노 전투 후 구호단체의 설치와 전쟁 부상자 및 구호자 보호 협약 채택이라는 두 가지 사항을 제안했고 이 제안은 국제적십자운동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단체

    스위스 제네바

    ICRC(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863년 설립하여 무력충돌 시 야기되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인간의 생명과 존업성을 보호하며 각국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 대한적십자사의 탄생

    대한민국 서울

    대한민국은 1903년 1월 8일 최초의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1905년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가 창설됩니다. 대한민국은 1955년 9월 74번째 국제적십자연맹(IFRC) 회원국으로 가입합니다.

  • 국제인도법 위반행위 난무, '인도적 위기'

    시리아(SYRIA)

    ICRC는 1976년 아랍-시리아 전쟁 때부터 시리아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시리아에선 정부군과 여러 무장단체 간 무력 분쟁으로 약 650만 명이 실향민이 되었고 450만여 명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기준, 난민으로 등록한 시리아인은 46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 세계에서 가장 분쟁이 많은 국가 중 하나

    남수단(SOUTH SUDAN)

    2011년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분리ㆍ독립한 이후 2013년부터 정부와 반대파 세력 간 충돌로 남수단 사람들의 생활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170만여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도 2013년부터 1800여 명의 장병을 파견해 남수단에서 평화 유지 및 재건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끝없는 민족과 종파 갈등

    이라크(IRAQ)

    ICRC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1980년부터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민족 간, 종파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라크에선 최근 IS의 세력 확장으로 주요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약 300만명의 이라크 국민이 보금자리를 잃고 실향민이 되었습니다.

  • 2015년 국제적십자위원회 주요활동 지역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ICRC는 1987년 아프가니스탄에 대표단을 열었습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무장단체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2001년 분쟁 발발 이래 2015년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개발도상국에 생명의 물을

    인도네시아 동 자바

    대한적십자사는 삼성과 함께 국제적십자연맹(IFRC)을 통해 12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및 미얀마 지역 취약계층의 보건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식수 및 위생환경이 열악한 인도네시아 동 자바 및 동 칼리만탄 지역 4만여 명과 미얀마 건조지대 지역 3만여 명 등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받아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지진의 상처를 보듬다

    네팔

    2015년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진도 7이 넘는 지진 발생해 8500여명이 사망하고 60만개의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네팔 현지에서 피난처를 제공하고 물과 위생관리, 보건, 생계지원 활동 등을 벌였습니다.

  • 끝나지 않은 유럽 난민 사태

    그리스

    IFRC의 지원을 받은 그리스 적십자사는 30만 명이 넘는 이민자를 도왔습니다. 적십자는 식품과 물, 위생키트 유아 용품을 포함한 90만개 이상의 구호물품을 배포하고 10만 명의 사람에게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했습니다.

  • 생존 위협 받는 태평양의 섬나라들

    바누아투

    IFRC는 지난 2015년 초강력 사이클론 ‘팸(Pam)’이 상륙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와 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섬나라에 4만4000명의 자원 봉사자를 파견해 안전가옥을 만들고 질방 예방을 위한 건강과 위생교육을 벌였습니다.

  • 난민의 ‘유럽 진입로’에 희망을

    마케도니아 공화국

    2015년 6월까지 10만 명이 넘는 난민과 이민자들이 유럽으로 통하는 진입로인 마케도니아에 들어갔습니다. IFRC는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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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그 자리에

interview 재난 현장의 적십자 사람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유고슬라비아 정부의 정치적ㆍ무력 압박에도 불구하고 적십자는 소수민족의 손을 잡았습니다.
인도ㆍ공평ㆍ중립ㆍ독립의 적십자운동 정신이 전쟁터에서 생명을 구했습니다.”

1999년 대한적십자사 최초로 유고슬라비아 코소보 전쟁 현장에 구호요원으로 파견된 박정혁씨는 이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호주 정부에서 일하며 18년 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난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진, 쓰나미,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허허벌판 위에 삶의 터전을 만드는 일은
나라를 다시 만드는 일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 구호단체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국제적 연대와 재난 대응 전문가들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시리아 난민캠프’ 현장을 가다

레바논 트리폴리의 적십자병원(WTTC)
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 소년’ 아마드.

평범해 보이는 아마드는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기가 참 힘듭니다. 5년 전 시리아의 집을 덮친 폭격으로 두 다리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의 포탄은 아마드에게서 아버지마저 빼앗아 갔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결국 국경을 넘은 아마드 가족. 이제 소년은 의족을 신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다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1년 내전이 시작된 시리아에선 아마드와 같은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5년 간 400여만 명이 시리아를 떠났고 인접국인 레바논에 머무는 난민만 100만 명. 내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20만 명이 넘습니다. 전쟁은 일상의 행복을 순식간에 앗아 갔지만 적십자의 인도주의는 전쟁터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02 함께하는 사람들

03 우리 안의 적십자

  1. 1905

    대한적십자사 설립.
    고종 황제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
    (칙령 47호)

  2. 1950~1953

    한국전쟁 중 어린이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는
    적십자 구호요원들

  3. 1958.2

    국립혈액원 인수후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개원

  4. 1975

    부산항에 도착한 베트남전쟁 난민 1500여 명
    난민보호소에서 구호

  5. 1985

    12년 만에 남북적십자 회담 재개(5월)
    남북 이산가족(고향방문단) 서울-평양 동시 교환 방문(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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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994.10.21

    서울 성수대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긴급 구조

  7. 1995.6.29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긴급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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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12

    충남 태안군 해안 기름유출 지역 구호활동

  9. 2015.4

    네팔 지진 현장에 긴급구호 의료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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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6.2

    인천 송도 재난안전 교육 전담하는
    ‘적십자아카데미’ 오픈

나누면서도 제가 더 풍요로워짐을 느낍니다.
제 것을 나누어주었는데도 아무 것도 줄어들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나눌 것이 더 많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나눔은 참 신기한 요술 항아리입니다.
나눔은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밀열쇠인 것만 같습니다.

아프리카 톤즈(남수단)를 지킨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1962~2010) 신부